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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당에 가혹? 李는 부자에게 관대, 서민에겐 가혹"


입력 2022.02.24 03:11 수정 2022.02.24 00:11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누구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냐"…이재명 또 저격

與 직격 "180석이나 보태줬는데, 한 일이 도대체 뭐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시티 앞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과 율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이재명 후보는 부자들에게 관대하고, 힘없는 서민들에게 가혹하다"며 날을 세웠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심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에는 관대하고 민주당에는 가혹하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심 후보는 23일 마포구 망원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 편 안 들어줬다는 얘기인데 저 심상정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양당 기득권 정당이 대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 편들어주러 나왔다"며 "애먼 심상정 탓하지 마시고 이 후보께서는 국민의힘과 비전,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증명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저와 정의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의힘 수구세력을 퇴출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국민이 탄핵한 그 수구세력의 부활을 누가 만들어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국정농단을 경험한 우리 국민들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고, 국민들의 더 나은 삶, 나라다운 나라 만들라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 모아주고, 180석이나 보태줬지 않았냐"며 "그런데 그 권력 갖고 더불어민주당이 한 일이 도대체 뭐냐"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상식과 공정을 깬 조국 사태, 사상 유례 없는 집값 폭등,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뒤엎은 위성정당, 그리고 죄 지으면 공천 안 하겠다고 한 당헌까지 깨고 무공천 번복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내로남불 정치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심판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다원화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이, 큰 당이라고 소수당을 발아래 무릎 꿇리려고 하는 오만한 태도는 버리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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