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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 받은 34살 군인, 생일날 러시아군 흉탄에 목숨 잃어


입력 2022.03.06 21:03 수정 2022.03.06 11:0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발레리 치비네예프 ⓒ 페이스북

돈바스 전쟁 당시 도네츠크 공항 방어에 큰 공을 세워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를 수여받은 젊은 군인이 러시아군의 흉탄에 목숨을 잃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호스토멜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맞서던 발레리 치비네예프 대위가 전사했다고 5일 보도했다.


제79공수여단 저격부대 중대장이었던 치비네예프 대위는 2015년 1월 돈바스 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워 2016년 8월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를 받은 젊은 군인이다.


그가 전사한 날은 다름 아닌 자신의 34번째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국가적 영웅의 사망 소식에 우크라이나 국민은 물론 전 세계 네티즌의 추모 메시지도 쏟아지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도 1만 명가량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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