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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임영웅, 유재석, 이정재, 스타들과 팬의 기부 열풍


입력 2022.03.12 07:07 수정 2022.03.12 04:15        데스크 (desk@dailian.co.kr)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안타까운 산불 피해에 대해 연예계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방탄소년단 슈가가 1억 원을 기부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현빈과 손예진 에비부부는 함께 2억 원을 기부했다. 유재석도 역시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정재, 김우빈, 정우성, 전지현, 아이유, 이병헌, 송강호, 송혜교, 이제훈, 신민아, 김혜수, 전현무, 송혜교, 김희선, 이종석, 박민영, 수지, 임영웅, 영탁 등 많은 스타들이 1억 원을 기부했다. 김우빈은 최근 몇 년 동안 투병중이었고, 임영웅과 영탁은 스타덤에 오른 후 계속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직 수익이 크지 않은데도 기부를 이어가는 것이 놀랍다.


앞에서 열거한 다른 스타들도 그동안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예를 들어 아이유는 누적 기부액이 35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과 신민아는 각각 3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외부에 알려진 것만 이 정도인데 실제로는 액수가 더 클 수도 있다.


그밖에도 이동욱, 이제훈, 혜리, 박보영, 김고은, 유노윤호, MC 몽, 윤정희, 이혜영, 유병재, 이승윤, 김세정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렇게 유명 스타들이 앞다투어 기부에 나서고 그것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 산불 피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환기되고 더 큰 도움의 손길이 나타날 수 있다.


바로 그런 영향력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연예인들을 일반인이 아닌 특수한 직업군이라고 하는 것인데, 특히 연예인의 기부나 봉사를 통해 펼쳐지는 선한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젠 어떤 사회적 재앙이 닥치면 으레 연예인들의 기부 소식이 들려온다.


이번엔 유명 연예기획사들도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YG엔터테인먼트가 각각 5억 원을 기부했고, JYP엔터테인먼트도 3억 원을 보탰다. 이런 기획사들의 움직임도 선한 영향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조명할수록 선한 영향력이 더 커진다. 기부 행렬을 크게 다뤄야 하는 이유다.


김연아 1억 원 기부를 비롯해 최용수 감독과 쇼트트랙 최민정, 곽윤기 선수 등도 기부에 동참했다. 이러한 운동계의 선한 영향력도 주목할 만하다.


요즘엔 팬덤도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이번에 임영웅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하자 바로 이어서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가 2억 6천만 원을 모금해 기부했다. 정동원의 팬클럽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스타와 팬덤이 이인삼각으로 우리 사회의 온기를 높인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연예계는 큰 관심을 받는 특수한 분야이고, 운동스타들도 연예인 이상의 관심을 받는다. 그런 부문에서 기부와 같은 선행이 잇따라 나타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팬덤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선 외국에 비해 연예인 등 유명인들에게 과도하게 공적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다. 진짜 공적 책임이 큰 공인은 권력자들인데 정작 그들의 비위는 무심히 넘기면서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경범죄 정도를 저지르거나 말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질타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일어난다.


이런 풍토는 문제가 있지만 유명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큰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선 그들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런 사회적 책임이 선한 영향력으로 확대되는 것도 바람직한 흐름이다.


글/하재근 문화평론가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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