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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연준 다소 매파적,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22.03.17 09:44 수정 2022.03.17 09:4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박종헉 한은 부총재보 주재 상황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 사옥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매파적이라고 평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전 기대도 나오면서 국제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17일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의 경우 0.09%p, 10년물은 0.04%p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0.7% 하락하며 위험자산이 상승했다.


박 부총재보는 “다만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0.25%p 인상(0.25∼0.50%)했다.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및 B/S 축소(양적 긴축) 등에 대해 밝혔다. FOMC 위원들은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금리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말 정책금리가 0.9%에서 1.9%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수의 참석자가 올해 6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며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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