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현판식 이후 인수위 첫 전체회의 "국민 눈높이서 문제 풀어가길"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3.18 12:35  수정 2022.03.18 12:36

"정부 초기 모습 보면 정부 임기 말 알 수 있어"

'코로나19 보상' '방역' '현장' '국민통합' 강조

安 "휴일 없이 일해야 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이 18일 종로구 효자로 인수위원회 건물 현관입구에서 윤석열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완료에 따라 현판식에 참석한 후 첫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열린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항상 국민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민 눈높이서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인수위 참모진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새 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하는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국정과제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부 임기 말을 알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를 언급하며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더불어 방역 의료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달라"고 말했다.


'현장' 또한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에 첫 출근해 남대문 시장과 울진삼척 동해 산불피해 현장에도 다녀왔다"며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상이 아닌 현장에 늘 중심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 최대한 반영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는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원들을 향해서는 "개별 부처 논리에만 매몰되는 것은 늘 경계해 주시고, 국가 사무에는 경계가 없다는 생각으로 다른 분과와 원활하게 소통해달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위원장은 인수위원들에게 "대외적으로 개별적인 의견(표명)은 자제해달라"며 "전 예시들을 살펴보니 위원들이 '개별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말만 해도 '이 정책이 변경되거나 폐기된다'고 하면서 굉장히 사회적 혼란이 많이 온다. 언론에서 어떤 의견을 물으면 저나 대변인에게 넘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53일밖에 없다"며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한 휴일 없이 일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각오를 가지고 저도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마지막 당부로 "아마 부처 공무원들이 보고하러 오실 텐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시면 좋겠다"며 "제가 언론에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 그렇게 말씀드린 바도 있지만, 함께 일하는 새 정부를 이끌어가는 동료 아니겠나. 그런 마음으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이 18일 종로구 효자로 인수위원회 건물 현관입구에서 윤석열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인수위 관계자와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관계자들과 함께 현판 앞 하얀 줄을 동시에 잡고 있다가 구호에 맞춰 줄을 잡고 현수막을 당겼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겨진 현판이 공개되자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원 24명 인선을 마무리했다. 대선 후 8일 만에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 전문위원과 실무직원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수위 규모는 2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 취임 하루 전인 오는 5월 9일까지 현 정부의 업무 현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새 정부의 정책 기조 등 밑그림을 짜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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