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조회수 400만 돌파
북미유럽 게이머 긍정 평가 이어져
날씨·바람 따라 지형 변화…상호작용으로 전략적 플레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Throne and Liberty)’이 해외서 호평을 받고 있다. 낮과 밤, 비와 바람 등 환경 요소에 따라 게임 플레이가 바뀌도록 개발돼 북미·유럽 게이머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개된 엔씨(NC) 신작 'TL'의 트레일러가 6일 만에 조회수 400만을 돌파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의 긍정 평가가 이어졌다.
TL은 PC-콘솔 플랫폼 타이틀로 개발 중인 엔씨(NC)의 신작이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론칭 예정이다. 100%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제작한 트레일러를 통해 게임성과 엔씨(NC)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낮과 밤, 비와 바람 등 환경 요소와 상호 작용하며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해 해외 게이머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수십년 만에 등장하는 가장 멋진 MMO" 해외 이용자 호평
엔씨(NC)는 TL 트레일러 조회수의 절반 이상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유럽은 수준 높은 게임성과 화려한 비주얼, PC-콘솔 플랫폼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TL은 엔씨가 ‘차세대 MMO’를 목표로 개발하는 게임으로,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설계했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히 구성했다.
TL의 차별점은 단순히 배경의 변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도 전투∙지형∙환경적 변수에 대응하며 플레이 양상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라이트닝(전격) 계열의 마법은 단일 대상 공격이지만, 비가 올 때 사용하면 물줄기를 타고 전파되는 광역 스킬로 바뀐다.
또 지하 하수구는 날씨가 맑을 때는 사용 가능했지만 비가 오면 물이 차올라 접근이 제한되기도 한다. 공기의 흐름까지 구현해, 활을 쏘는 이용자가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영향을 받는다.
엔씨(NC)는 이용자가 심리스(Seamless)로 구현된 지역을 육상, 수상, 공중에 특화된 여러 동물로 변신해 이동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였다. 빠른 움직임으로 속도감을 느끼고, 각 동물의 특징을 활용해야 탐험이 가능한 지역이 존재해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동물로 변신한 다른 이용자 위에 탑승해 함께 이동하는 방식도 공개했다. 이외에도 영상에서 갈고리가 달린 밧줄을 활용해 높은 곳으로 도약하거나, 거대한 생명체 위에 탑승해 성 위로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북미 게임 전문 채널인 ‘MMOByte’는 “날씨와 지형이 수시로 변화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의 흐름이 바뀌는 기능들이 구현된다면 수십년 만에 등장하는 가장 멋진 MMO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임 스페이스(Game space)’ 역시 “이제 TL은 극적인 전쟁과 공성전이 있고, 인상적인 무기로 다양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본격적인 MMOPRG로 탈바꿈했다”고 호평했다.
세계관 공유 ‘프로젝트E’ 트레일러 조회수 290만 돌파…'오픈형 R&D'로 개발
엔씨(NC)의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E’ 트레일러도 조회수 290만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TL과 프로젝트E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프로젝트E는 동양적 비주얼이 강조된다. 트레일러 속 인물은 탈을 쓰고 등장해 탈춤을 춘다. 갓과 한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여정을 떠나는 장면에는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장승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막바지 탈을 벗으며 정체가 밝혀지는 엘프의 모습은 같은 세계관 속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며 만들어질 내러티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엔씨(NC)는 TL의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문영 주요관리개발책임자(PDMO)는 지난 2월 “개발 단계부터 고객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7일에는 “게임 시장은 성향이 빠르게 바뀌며 발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더욱 고객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적극 의겸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