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훈풍에 3900선 회복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25 10:08  수정 2025.11.25 10:08

2.5% 상승 출발 후 강세 지속…외인·기관 ‘사자’

시총 상위株 강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오름세…860선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900선을 회복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촉발한 미국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투심이 되살아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41포인트(1.28%) 오른 3895.47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30포인트(2.50%) 높은 3942.36으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53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9억원, 31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3.10%)·삼성전자우(3.10%)와 SK하이닉스(3.08%)가 나란히 3% 넘게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85%)·현대차(1.36%)·두산에너빌리티(2.76%)·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KB금융(2.00%)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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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1.05%) 오른 865.4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1.33%) 높은 867.84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6억원, 125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70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1.86%)을 제외한 9종목이 강세다. 알테오젠(0.76%)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94%)·에코프로(2.79%)·에이비엘바이오(0.12%)·펩트론(2.08%)·레인보우로보틱스(1.09%)·리가켐바이오(2.45%)·HLB(3.17%)·삼천당제약(1.45%) 등이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 올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크게 낮춘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호평을 받자 기술주 전반에 온기가 확산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을 필두로 한 AI 산업 모멘텀 재확인 등에 힘입어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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