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이번엔 11살 소년도 묶고 성폭행…엄마가 강제로 보게 해

우크라이나에서 한 살 아기를 성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 군인 알렉세이 비치코프 ⓒ우크라이나 외교관 올렉산더 셰르바 트위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한 살배기 유아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최근에는 러시아군이 엄마가 지켜보는 앞에서 11세 민간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부차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소년의 엄마를 앞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앞서 지난 8일에도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의 여성과 소녀들을 주택 지하실에 25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남성의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하려고, 어떤 남자와도 성관계를 원하지 않을 정도로 성폭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러시아 군인은 길거리에서 16세 소녀를 성폭행했다. 이 군인은 성폭행하면서 "나치 매춘부에게는 계속해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소녀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토다르 출신 군인 알렉세이 비치코프(24)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아기를 성폭행하고 해당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해 체포됐다. 당시 비치포크는 "이 유쾌한 비디오를 보라"며 자랑하듯 얘기했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소속 하원의원도 아동 성폭행·살해를 주장한 바 있다. 바실렌코는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이 찢어져 있었고 여성의 시신에는 나치 문양 모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했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