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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도 했지만…' 안타까웠던 SSG, 11연승 신기록 불발


입력 2022.04.14 22:19 수정 2022.04.14 22:2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G 원정에서 개막 11연승 기록 달성 실패..에이스 폰트 흔들

5회초 오심으로 보이는 1루심 판정까지 섞여 아쉬움 더해

5회초 1사 1루 SSG 김원형 감독이 최지훈 병살타 상황에 항의하고 있다. ⓒ 뉴시스

신기록에 도전한 SSG랜더스가 LG트윈스 앞에서 꺾였다.


SSG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LG전에서 1-5 역전패, 개막 최다 기록인 11연승에는 실패했다.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개막 최다 10연승 기록과 19년 만에 타이를 이뤘던 SSG는 이날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선발 윌머 폰트가 5이닝 4실점(3자책)에 그친 탓에 승기를 잡지 못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뜨거웠던 SSG 타선을 6이닝 동안 1실점(7탈삼진)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홍창기와 문보경이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LG(8승3패)는 선두 SSG(10승1패)와의 승차를 ‘2’로 좁혔다.


프로야구 40년 새 역사에 도전하는 SSG의 출발은 좋았다.


1회 최지훈이 번트 안타로 허를 찌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최정은 적시타로 SSG에 첫 득점을 안겼다. 하지만 에이스 폰트가 흔들렸다. 1회 만루 위기는 힘겹게 넘겼지만 2회 1사 1,3루 위기에서는 홍창기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16이닝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폰트는 5회에도 문보경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올 시즌 SSG의 선발투수가 한 경기에서 4점 이상 내준 것은 폰트가 처음이다.


폰트가 내려간 뒤 올라온 불펜도 견고하지 않았다. 6회말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서건창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잃고 1-5로 끌려갔다. SSG는 1-5 뒤진 8회초 2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이날 패배가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5회초 나온 1루심 판정이다.


1-2 뒤진 SSG의 최지훈은 5회초 1사 1루에서 LG 선발 아담 플럿코의 6구째를 쳤다. 타자 앞에서 바운드 된 타구는 1루쪽으로 날아갔다. LG 1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잡았고, 1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곧바로 1루를 밟은 문보경은 2루로 던져 1루 주자 추신수까지 잡아내 병살 처리했다.


김원형 SSG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다. 최지훈의 타구가 파울이었다는 것이 김원형 감독의 주장이다. 계속 항의를 이어갔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야 파울 타구는 비디오 판독 대상도 아니었다. 중계방송 리플레이로 봤을 때, 문보경이 파울 지역에서 최지훈의 타구를 잡은 것으로 보였다. SSG로서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순간이다.


한편, 개막 초반 가파른 상승세에 ‘용진이형’ 정용진 구단주의 시구도 성사됐다. 정 구단주는 개막 10연승을 달성하면 시구를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고, 16일 삼성과 홈경기에서 시구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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