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올해 들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ABS 발행액이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됐다고 27일 밝혔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우선 주택금융공사의 발행 MBS는 6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9.9% 줄었다.
반면 금융권의 ABS 발행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6.6% 늘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한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2조2000억원으로 8.1% 줄었다.
기초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이 7조1000억원으로 27.1%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 역시 3조원으로 6.5% 줄었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채권담보부증권은 12.8% 증가한 8000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로 주금공 MBS 발행이 감소하면서 ABS 발행 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