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434억…전년비 3% 증가
2분기 영업익 최대 77% 상승 전망
넥슨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9434억원(910억엔·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36.3원), 영업이익 3992억원(385억엔), 순이익 4172억원(403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엔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 13% 하락했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첫날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넥슨 모바일 게임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잔존율(리텐션)도 높게 유지됐다. 출시 후 8일간의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음에도 넥슨 1분기 전체 모바일 게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의 1분기 PC온라인 매출은 7019억원(677억엔), 모바일 게임 매출은 2415억원(233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증가했다. ‘FIFA 온라인 4’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PC온라인 라이브 게임들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중국 지역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이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개편을 이어온 ‘던전앤파이터’가 캐릭터 레벨 확장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2% 증가한 611억원(59억엔)을 기록했다. 대만과 홍콩의 ‘메이플스토리’에서 진행한 연말연시와 춘절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메이플스토리M’ 또한 지난 3분기 이후 대만, 홍콩 지역에서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들도 사전등록이나 오픈 테스트 등 출시를 위한 예열에 돌입하며 넥슨의 추가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 격투 게임 ‘DNF 듀얼(Duel)’은 내달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4·5 등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을 기반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56% 상승한 7959억~8542억원(813억~873억엔·이하 2분기 전망치 기준환율 100엔 당 978.5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47~77% 증가한 2218억~2700억원(227~273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적인 출시와 호실적으로 올해 첫 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이용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사의 개발력을 총 집중해 준비 중인 출시 예정작들도 곧 합류해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