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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수출 금지' 곳간 잠그는 인도…"빵·과자 추가 인상 가능성"


입력 2022.05.16 19:06 수정 2022.05.16 19:0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밀가루가 진열돼 있다.ⓒ뉴시스

인도의 갑작스러운 밀 수출 금지 발표에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13일 밤부터 밀 수출을 즉각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대외무역총국은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약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밀 수출 제한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면서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 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인도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밀 수출을 허가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인도는 그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밀 부족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나라로 기대됐지만, 3~4월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든 것이 이번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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