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 온전치 않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건강이상설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외신은 시 주석의 건강이 최근 악화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시진핑 주석이 앞서 '뇌동맥류'를 진단 받았지만 수술 중 위험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 받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서구식 수술을 받기 보다는 중국 전통 민간 요법을 통한 치료를 선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뇌동맥류는 손상을 입은 뇌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초기에 대응을 못하면 지주막하출혈 등 뇌출혈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앞서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 말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당시 인민일보 등 현지 관영매체는 시 주석이 정상적으로 대외활동을 하는 모습을 연이어 내보내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다만 해외 반공매체들은 시 주석이 2019년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다리를 저는 등 꾸준히 건강 상 문제를 보였다며,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에 의구심을 품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건강이 악화된 이유로 최근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이 원인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지난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당시 시 주석이 맞은 코로나 백신의 제원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도 건강 악화의 이유로 제기됐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뉴라인즈 매거진이 입수한 익명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녹음본에는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으로 매우 아프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SNS 등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최근 안 좋아졌다는 '건강 이상설'이 대두된 바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2월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 동안 피로와 질병 징후가 포착됐다는 분석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