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청소년 범죄자 일부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 형을 살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앨래나 맥티어넌 서호주 지역개발부 장관이 '에셰이'로 불리는 소년범을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마이루다역 근처로 보내 복역하게 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이루다는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인 브룸에서 267km나 떨어진 외곽 마을이다.
'에셰이'는 범죄를 저지른 후 SNS에 자랑하듯 올리는 10대를 뜻한다. 지금까지 에셰이들은 퍼스 남동부의 뱅크시아 힐 소년원에 수감됐다.
그러나 해당 소년원을 관리하는 인력이 부족한 탓에 소년범이 자해를 하거나 경찰을 공격하고 폭동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심각성을 인지한 주 정부는 '아이들이 주변 환경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줄 시설'을 마련키로 하고 마이루다역을 그 장소로 정했다.
마이루다역에 소년원이 마련되면 에셰이들은 약 1만 9,000마리의 소에게 먹이를 주는 일을 하게 될 예정이다.
맥티어너 장관은 "마이루다역 인근은 뱅크시아 힐 소년원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SNS로 인한 사회 문제의 고리를 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