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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586이 용퇴해봐야 민주당 본질은 바뀌지 않아"


입력 2022.05.25 11:59 수정 2022.05.25 11:5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고민정·김남국·김용민이 그 자리 메울 것"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586 용퇴론'에 대해 "586이 용퇴해봐야 민주당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 이를 아직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민주당 모습을 보면, 586이 용퇴를 해봐야 고민정·김남국·김용민 같은 586 앵무새를 자처하는 의원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스스로 무엇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는지 모르니, 어제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읍소를 두고도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지도부 회의가 아사리판이 되는 것"이라며 "무엇을 잘못했는지부터 제대로 반성해야 민주당이 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오전 민주당 선대위원회의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내 '86 운동권' 그룹 용퇴를 재차 압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최근 들어 세번의 선거 때마다 당대표가 나와 국민께 호소를 했다"며 "지난 4.7재보선 전 이낙연 전 대표, 지난 대선 전 송영길 전 대표, 그리고 이번 지선 전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그렇다. 그러나 결국 사과하는 척만 했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대선 패배의 반성도 없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까지 파괴해가며 검수완박을 힘으로 밀어부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으로 돌아와 여야가 혁신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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