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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기업 민영화 검토 안 해…尹대통령, 윤종원 임명 고민"


입력 2022.05.27 12:04 수정 2022.05.27 12:05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김대기 비서실장 발언에 논란 일어

"개인의견…새 정부 정책방향 아냐

윤종원 논란, 얘기 듣고 있고 고민"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27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일부 공기업 지분 매각' 발언으로 인해 공기업 민영화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윤석열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한 일도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대하고 있는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대기 실장의 언급은 개인의 의견이지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선명하게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윤종원 내정자 임명에 대해 관계자는 "인사 관련해서는 중간에 말씀은 안 드린다"라면서도 "윤 대통령이 얘기들을 모두 듣고 있고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의힘 일각에선 윤종원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서 소득주도성장 및 탈원전 등 국민의힘이 줄곧 강도 높게 비판해 온 경제 정책을 주도해 온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 윤 내정자가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의 추천 인사로 알려져 윤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윤 대통령이 북한의 마시일 발사 다음 날인 지난 13일 늦은 밤 술을 마셨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거세지는 것을 두고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금 댁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어 이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며 움직이고 있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중요하고 공개해야 할 일정들은 대부분 공개하고 있고, 언론이 직접 취재도 한다"며 "그외 개인적인 일정이나 업무 관련 일정을 하나하나 '이게 맞냐' 하면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이전 대통령들 상황에서라면 대통령이 출퇴근을 몇시에 하고, 언제하고 등 출퇴근 여부 자체가 거론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라며 "지금 윤 대통령은 출퇴근 과정을 국민이 많이 보시고 기자들은 출근길에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며 대통령이 투명하게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가 향후 공직자 인사 검증 업무를 하기로 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과도한 권한 집중을 막기 위해 인사 검증 과정을 분리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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