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김·김 조제품 계약액 역대 최고치
고부가치화·수출시장 확대 성과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28회 대일(對日)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6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김은 농수산물 중 수출액 1위 효자품목으로 매년 수출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김의 주요 수입국으로, 우리 수출업체들은 전통적 수출 품목인 마른김 외에 조미김·김자반과 같은 다양한 제품으로 일본 내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김의 수출량은 870만 속으로 작년 대비 5.6% 증가한 데 비해 수출금액은 650억원으로 11%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김 제품의 고부가치화를 통해 수출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성과라고 풀이된다.
실제 이번 입찰·상담회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조미김과 김 조제품의 인기가 높아 조미김과 김 조제품은 각 216억원과 207억원의 계약을 체결해 모두 전년 계약액인 156억원과 17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수부는 매년 개최되는 한·일 수산물 무역과장회의를 통해 일본 내 인기가 높은 조미김 등의 대일 수출 쿼터를 늘리는 등 김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이번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는 엔저의 어려운 환경에서 개최됐으나 조미김과 김 조제품 계약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한·일 수산물무역과장회의를 통해 부가가치가 큰 품목의 쿼터를 늘리는 등 대일 김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