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1.83%↓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며 2450p를 내줬다. 코스닥은 1년8개월 만에 800p가 붕괴됐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61p(1.83%) 내린 2447.36p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6p(0.12%) 하락한 2490.01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지수는 한때 2436.04까지 떨어지며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3억원, 736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4659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7%)와 현대차(1.46%), 기아(0.13%)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94%)와 LG에너지솔루션(-1.52%), SK하이닉스(-1.21%), 네이버(-3.36%), LG화학(-0.53%), 삼성SDI(-0.56%), 카카오(-5.09%) 등은 내렸다.
코스피 86종목이 올랐고, 812종목은 내렸다. 31종목은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3p(0.63%) 내린 799.4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이 800p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10월30일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1억원, 665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1454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16%) 등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4.42%)과 엘앤에프(-1.22%), 카카오게임즈(-3.59%), HLB(-3.84%), 펄어비스(-4.30%), 셀트리온제약(-3.52%), 천보(-4.44%), CJ ENM(-1.03%), 위메이드(-2.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91p(0.50%) 하락한 3만36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5p(0.38%) 떨어진 3735.4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2p(0.18%) 반등한 1만828.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1원 오른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에 대한 경계감 고조되며 하락했다"며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 부담 여파가 지속되며 코스닥은 장중 800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