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원 오른 1289원 출발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1원 오른 1290.5원에 마감했다. 2009년 7월 14일(1293원)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6원 오른 1289원에 출발한 후 장 초반 1290원대로 올라서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어 오후 들어 1293원대로(1시 21분 기준) 올라서며 전날(1292.5원) 기록한 연고점을 깼다.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강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29% 상승한 105.268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12월 11일(105.370)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은 14(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면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0.75%p 인상 이후 27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