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 '4출루' 김하성 결장에 우려 목소리
감독 대행 "사구 여파 없다. 휴식 부여한 것" 설명
3루타 포함 4출루 맹활약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결장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선발 머스그로브 호투와 마차도-호스머-마자라의 멀티히트를 묶어 6-4 승리했다.
원정 4연전을 쓸어 담고 컵스를 10연패로 몰아넣은 샌디에이고는 시즌 41승(24패)째를 수확, LA 다저스(39승23패)를 제치고 NL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쉽게도 정상을 탈환한 날, 최근 맹활약 중인 김하성은 결장했다. 전날 3루타 포함 4출루 경기를 달성한 김하성은 이날 결장,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 행진도 끊겼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이고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공격에서도 활약을 나타내고 있는 김하성 결장을 놓고 “전날 경기에서 2개의 사구 여파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팔꿈치 보호대에 맞긴 했지만 두 차례나 사구가 나오면서 김하성도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교체된 터라 김하성 상태에 대한 관심은 더 컸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자리를 비운 밥 멜빈 감독 대신 잠시 벤치에 앉은 라이언 플래허티 감독은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 4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잡기 위해 (계속 뛴)김하성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팀의 아이콘 같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을 틈타 주전 자리를 꿰찬 상태다. 올 시즌 57경기 타율 0.226 4홈런 23타점 4도루 OPS 0.676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최근 7경기에서는 타격에서도 활기를 띠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한편, 전날 김하성 대신 7회 타석에 들어섰던 세르히오 알칸타라는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