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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경찰 "대중교통 이용" 당부


입력 2022.07.02 11:46 수정 2022.07.02 11:4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서울광장·세종대로·청계로 집결 후 용산대통령실 행진

서울 도심 '교통 혼잡' 예상…"불법행위 시 엄중 처벌"

10·20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2021년10월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로 향하며'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외치며 거리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일대 극심한 교통이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500여명을 투입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교통 관리를 하는 한편 집회 참가자의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약 4만5000명 규모의 '7·2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 집회를 마친 뒤에는 약 3만 명이 ▲숭례문∼서울역∼삼각지 ▲대한문∼서울역∼삼각지 ▲서울광장∼서울역∼삼각지 등으로 나눠 3개 차로(버스 전용차선 제외)를 사용해 행진한다. 행진 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로, 이후에는 즉시 해산해야 한다.


이들은 집회에서는 △연금·교육·의료·에너지 공공성 후퇴 저지 △임금·노동시간 후퇴,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물가 폭등 경제위기 민생예산 투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경찰은 서울 주요 도로 일대의 교통혼잡을 예상하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집회 당일 오전부터 주최 측의 무대설치 등으로 인해 교통정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득이 차량 운행 시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의 집회 예고에 대해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신고 범위를 일탈하거나 법원의 허용 조건을 벗어난 불법 집회와 행진에는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 과정 등에서 모든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해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불법행위를 강행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해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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