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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하이닉스, AI·반도체 인재 키운다…대학과 ‘SK ICT 커리큘럼’ 시행


입력 2022.07.07 09:15 수정 2022.07.07 09:15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AI·반도체 전문가 강의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제공

정규 교과 과정·대학 맞춤형 특강 개설…IT 인력 양성 앞장

SK텔레콤 모델이 SK ICT 커리큘럼을 이용하고 있다.ⓒSKT SK텔레콤 모델이 SK ICT 커리큘럼을 이용하고 있다.ⓒSKT

SK ICT 패밀리인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반도체 전문가들의 실무 지식·현장 노하우를 대학에 전달하는 'SK ICT커리큘럼'을 시작한다. IT업계를 비롯해 우리나라 산업이 겪고 있는 AI와 반도체 인재 부족 현상 극복에 기여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7일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정규 교과과정 개발', '대학 맞춤형 특강 개설'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각각 전문성을 보유한 AI와 메모리 반도체 관련 콘텐츠를 한데 모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SKT AI 커리큘럼'을 통해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음성합성 등 음성 기반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지식 기술 ▲추천 기술 ▲대화형 언어 모델 ▲컴퓨터 비전 등 10개 분야 77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회사 소속 AI 전문가들이 기술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실제 AI 서비스 개발 사례까지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SK텔레콤 구성원 전용 교육 영상 100여개와 각종 기술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AI 커리큘럼은 지난해 기준 전국 20여개 대학교에서 4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한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설했다. 반도체 공정, 소자, 설계 등 주요 직무 관련 12개 분야에서 80개가 넘는 교육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SK하이닉스 소속 전문가들이 보유한 역량과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 학습 과정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쉽게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반도체 용어집과 숏폼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내대학 SKHU(SK Hynix University)의 교육 콘텐츠 일부를 대학 등 외부 교육 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게 함으로써 회사는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양사는 전국 20여개 대학의 교수와 교직원에게 새로워진 'SK ICT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향후 산학협력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ICT 커리큘럼 활동의 일환으로 대학별 맞춤형 특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우선 서울대와 AI와 반도체 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 협력 차원에서 정규 교과정을 개발해 개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가을에는 ‘SKT의 AI 기술 및 상용화 이해’라는 과정이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개설되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개발 사례를 바탕으로한 ‘공학 지식 및 실무’ 교과목도 학사과정에 개설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13일부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별 특화 과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반도체 관련 지식 전달과 함께 기업 방문 투어, 진로 상담 등 다채로운 배움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담당은 “올해 시행하는 SK ICT 커리큘럼은 6년째 꾸준히 이어온 SK텔레콤의 AI 인재 육성 활동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영역으로 확대되고 정규 교과목 개설 등으로 발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IT 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은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룹 관계사들이 힘을 합쳐 만든 인재양성 플랫폼에서 대학생들이 손쉽게 반도체와 AI를 배울 수 있게 된 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의 반도체 인재 육성 기조에 적극 부응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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