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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표절 의혹 中 드라마…논란 일자 "한국인, 역사 이해 못해" [해외토픽]


입력 2022.07.08 09:56 수정 2022.07.08 09:2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바이두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더 열린 자세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드라마 진수기를 놓고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며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 문화 교류가 고대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보다 열린 자세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수기는 여주인공이 천하제일의 요리사가 되겠다며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국내 드라마 '대장금'과 줄거리가 비슷하다.


또 드라마에 나오는 출연 배우들이 한복과 유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등장하거나, 여주인공이 삼겹살을 구워 쌈까지 싸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두고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표절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중 문화 교류가 고대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보다 열린 자세로 존중하면서 시청해야 한다"고 했다.


환구망은 "표절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한복이 아닌 명나라 옷을 입고 있다',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다 중국 전통 음식이라 흠잡을 데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중국의 일부 젊은 누리꾼들이 역사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인 한복, 갓, 김치, 삼계탕 등이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여 반중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실을 환구망만 모르고 있나 보다"고 지적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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