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서 과기정통부·통신사CEO 간담회 개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이른 시일 내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겠다 밝혔다.
황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가 이제 막 나왔기 때문에 대응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과기정통부 장관과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했다"고 말했다.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중간 요금제를 책정할 계획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 구성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요금제는 그동안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온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3사의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제한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중소사업자들과의 경쟁을 막기보다는 상생경영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현식 대표는 "사용자들이 알뜰폰을 보는 인식이 굉장히 달라지고, 니즈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시장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 사업자들과의 상생"이라며 "중소회사들 간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양쪽이 서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CJ ENM과의 제휴 범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CJ ENM과 제휴 내용을 공개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LG유플러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직접 하는 것보다는 여러 OTT 업체와 협업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왔고, 그런 방향성 내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휴 협의가 완료되면 그때 가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