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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꿈 깨’ 토트넘, 손흥민 파트너 케인과 장기계약 준비


입력 2022.07.20 07:59 수정 2022.07.20 08: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바이에른 뮌헨 칸 CEO, 연일 케인 영입 의사 피력

토트넘과 두 시즌 계약 남아..이번 시즌 성적이 관건

해리 케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에이스가 필요하다. 해리 케인은 우리의 꿈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출신 CEO 올리버 칸이 연일 해리 케인(토트넘)을 언급하고 있다.


칸은 지난 18일(한국시각) 독일 언론들을 통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적으로 뮌헨에 새 에이스가 필요하다. 케인과의 계약은 우리의 꿈”이라고 말한 데 이어 19일에도 케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뮌헨은 ‘2021 발롱도르 2위’ ‘5시즌 연속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꼽히는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8시즌을 뛰었지만, 대우에 불만을 토로하며 재계약 협상을 거절한 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웬만한 선수로는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 이 틈을 노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브콜을 보냈지만 뮌헨 측은 거절했다. 그리고 타깃으로 삼은 것이 케인이다.


칸은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울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케인에 대해 진심인 칸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두 시즌 계약이 남아있다.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끝내 토트넘에 잔류했다. 당시에는 토트넘과의 결별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지금은 그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시즌 중 ‘명장’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토트넘은 살아났고,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 등을 영입하는 착실한 전력 보강에 케인도 “만족스럽다”는 반응도 나타냈다.


해리 케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상급 포워드진을 구축한 가운데 부푼 꿈을 꾸고 있는 토트넘에서 케인이 당장 이적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토트넘이 케인과의 장기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들까지 돌고 있다.


뮌헨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대체 불가한 공격 자원이라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그런 존재다.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케인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17골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케인은 통산 282경기 183골 43어시스트를 기록,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EPL 무대에서 역대 최다골(41) 합작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어에서도 손흥민과 경기장 안팎에서 ‘케미’를 과시했다.


장기계약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팀 성적이다. 토트넘이 뮌헨급의 팀 성적을 거두고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 된다면 정든 ‘친정’을 떠날 이유가 없다. 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승컵이다. 장기계약 카드보다 케인의 마음을 꽉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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