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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언됐다…전세계75개국 1만 6000여명 감염


입력 2022.07.24 19:57 수정 2022.07.24 19:5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WHO "원숭이 두창 확산,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70여개국에서 발병하며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인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됨에 따라 WHO는 질병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지원, 국제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7차례 PHEIC를 선언했으며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 유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 보건 기구(WHO) 사무총장 ⓒ뉴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은 우리가 잘 모르는 새로운 전파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선언 이유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유럽, 북미 및 여러 지역에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들 사이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75개국에서 1만6016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5명이 사망했다. 현재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1명, 싱가포르 6명, 인도 2명, 대만 2명 등 4개국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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