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우크라에 가스공급 중단…"에너지 주권 회복 위한 조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3.26 03:21  수정 2026.03.26 07:23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024년 10월 프랑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원유 봉쇄를 해결하고 헝가리의 에너지 주권 회복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헝가리에서 우크라이나로 가는 가스 공급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남은 가스를 국내에 비축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면서도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 있는 드루즈바 송유관이 파손돼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현재까지 원유 공급을 받지 못한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일부러 송유관을 수리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헝가리에서 29억 4000만㎥의 가스를 수입했다. 이는 전체 가스 수입량의 45%에 해당한다. 다만 게오르기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헝가리가 가스 공급을 중단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가스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타격은 헝가리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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