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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남긴 안정환·이승우, 김민재는 성공할까


입력 2022.07.28 15:00 수정 2022.07.28 15: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탈리아 나폴리와 계약하며 세리에A 진출

한국인으로는 안정환과 이승우에 이어 세 번째

압도적인 피지컬과 안정적 수비력 앞세워 연착륙 도전

나폴리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폴리 이적을 확정 지으면서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된 김민재의 성공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나폴리 구단은 지난 2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은 보장 3년에 옵션 2년 포함 총 5년이다.


이로써 김민재는 안정환(은퇴), 이승우(수원FC)에 이어 세 번째로 세리에A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됐다.


먼저 세리에A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들은 아쉬움만 남겼다.


가장 먼저 진출한 안정환은 2000년 페루자에 입성했다. 세리에A 데뷔 시즌이었던 2001-02시즌 리그 15경기 1골을 넣은 그는 이듬해 1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 경기서 극적인 골든골을 넣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페루자와 불화를 겪었다.


당시 페루자 구단주는 안정환을 두고 '샌드위치조차 사먹을 돈이 없는 길 잃은 염소 신세 안정환이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고 망언을 했다. 이탈리아 내에서 살해 위협까지 느낀 안정환은 결국 페루자를 떠나 일본 시미즈 S펄스로 팀을 옮겼다.


터키리그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민재. ⓒ AP=뉴시스

이후 이승우가 2017년 여름 헬라스 베로나와 계약하며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됐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승우는 성인 팀 승격에 실패한 뒤 헬라스 베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적 첫 해인 2017-18시즌 14경기 1골에 그치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전 경쟁서 밀려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두 시즌 동안 2골에 그쳤고, 결국 2019-20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팀을 옮겼다.


공격수였던 안정환, 이승우와는 달리 김민재는 수비수다. 지난 시즌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서 입단한 김민재는 빠른 발과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서 리그 31경기 포함 40경기에 뛰며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긴 김민재의 수비력이 이탈리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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