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노골적인 국영 메시지 앱 밀어 주기…"왓츠앱 차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2.12 23:52  수정 2026.02.13 06:39

왓츠앱 로고.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정부 지원 메시지 앱을 밀어주기 위해 왓츠앱 서비스를 차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보기술 감독청은 이날 온라인 디렉터리에서 왓츠앱을 삭제했다. 온라인 디렉터리는 러시아 정부가 허가한 온라인 앱 목록이다. 이에 따라 왓츠앱은 러시아 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런 결정이 내려졌고 실제로 실행됐다”며 “왓츠앱은 러시아 법률을 계속해서 위반했다. 우리는 이를 차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왓츠앱 측은 “러시아 정부가 국가 소유 앱으로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해 왓츠앱을 차단했다”며 “1억명 이상의 러시아 사용자가 안전한 통신을 접할 기회를 차단당했다. 러시아의 사이버 보안은 약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6월 국가 주도로 개발한 메신저 앱 막스(MAX)를 출시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미국 기업 메타가 소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제한 데 이어 유튜브와 엑스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 제재를 가했다. 전날엔 정부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 탤레그램을 제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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