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챌린지컵 준결승 튀르키예에 0-3 완패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 더 낮아져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32위)이 튀르키예에 져 챌린저컵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대표팀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에 0-3(24-26 21-25 22-25) 완패했다. 한국은 31일 체코와 3-4위전을 치른다.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정지석, 코로나19 확진 탓에 빠진 전광인의 공백 속에 랭킹 17위 튀르키예는 높은 벽이었다.
끈질기게 따라 붙긴 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기 어려웠다. 지난 28일 호주(39위)와의 8강에서 33득점을 올린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나경복(우리카드)이 각각 23점, 11점을 기록했지만, 튀르키예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2세트 초반에는 3점차 리드까지 잡았지만 튀르키예 서브를 막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도 19-22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실점하면서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홈에서 0-3 완패한 한국은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3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행 티켓도 잡을 수 없게 됐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