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유명 아이돌 그룹 미러 콘서트 도중 떨어진 대형 스크린에 맞은 댄서가 여전히 중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러 콘서트장에서 600kg짜리 대형 스크린에 깔린 댄서 한 명이 두 번의 큰 수술에도 사지마비 상태라고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고는 28일 오후 10시 35분쯤 홍콩 콜리세움에서 벌어졌다. 당시 미러 멤버들과 댄서들의 공연 중 대형 스크린이 추락하며 댄서의 목 부분을 가격했다.
목 부분을 다친 댄서는 두경부 부상과 뇌출혈, 경추 4번 골절, 경추 5번 편의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두 차례 수술 후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라며 "사고 후유증으로 깨어나더라도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미러의 남은 공연 8회를 중단시켰다. 이어 콘서트장이 안전상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