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대통령 봐주기 국정조사한다는 민주당…나를 부르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16 18:04  수정 2026.03.16 18:06

민주당, '尹정권 조작기소 국조' 강행에

한동훈 "할일 한 공직자 괴롭히지 말라"

"與가 안 부르면 국민의힘이 불러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이유로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공언하자 "할 일을 한 공직자들을 쓸데없이 괴롭히지 말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나를 부르라"고 맞받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재명(대통령) 수사와 재판을 뒤집기 위해 '이재명 봐주기 국정조사'를 한다고 한다"며 "그런 코미디 같은 국정조사를 하면 이번에는 안 불러도 나간다"고 적었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치 검찰이 자행한 조작 기소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겠다"며 "대장동·위례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켜 윤석열 정치 검찰의 7대 조작 기소 의혹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조사계획서를 확정한 뒤 19일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해당 국정조사 요구의 건을 지난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이던 2020년에는 막상 내가 국회에 나간다고 하니 겁 먹고 못 불렀다"며 "민주당이 안 부르면 국민의힘이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한 전 대표가 언급한 건 지난 2020년 법무장관이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정지시키면서, 민주당이 검찰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국정조사를 의미한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검사장 신분의 한 전 대표는 당시에도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되면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