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위 소집…권성동 "오늘 결단으로 당 안정 되찾아야"

비대위 전환 및 위원장 의결 진행 예정

권성동 "더이상 낭비할 시간 없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의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당헌 개정안 의결에 착수했다. 당헌 개정안이 예정대로 처리되면, 이날 오후에는 비대위원장 인선과 임명 의결까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서병수 전국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과 윤석열 정부 상황이 비상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조속한 시일 내 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한당규상 적벌한 절차를 거쳐 마련했다"며 "당의 역사 속에서 중심을 지켜온 전국위원 여러분의 당의 화합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제안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윤석열 정부가 엄중한 상황에서 출범할 비대위는 조속히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개인적 의견과 별개로 전국위원들의 고견이 있을 텐데 이 자리를 통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나 코로나19와 폭우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열리게 된 점 양해를 부탁한다"고 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당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전국위원 여러분들이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며 "당 내부 문제로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오늘 결단으로 당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전국위에서는 당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 외에 당대표 직무대행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에 대해 찬반을 의결한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ARS 투표로 진행되며 이날 정오까지 진행된다.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민의힘은 오후 비대면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선정을 위한 의견수렴에 들어간다. 이후 다시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면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를 모두 끝내게 된다. 서 의장은 앞서 "하루 동안 모든 절차를 다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