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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막아라"…폭우 속 바가지 들고 물 퍼낸 청주 아파트 주민들


입력 2022.08.11 09:35 수정 2022.08.11 09:3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CJB뉴스 갈무리

띠 모양으로 강하게 발달한 집중호우가 충청 지역에 발달해 피해를 끼치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장 침수를 막기 위해 불어난 물을 퍼내는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청주방송(CJB)은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지하주차장 침수를 막기 위해 빗물을 퍼내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인근 아파트 주민 다수가 밖으로 나와 제각기 양동이, 바가지 등을 들고 일제히 물을 퍼낸다.


비가 계속 쏟아졌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침수를 막기 위해 물 퍼기에 여념이 없었다. 주차장 입구에 차수막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를 쌓기도 했다.


ⓒCJB뉴스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신속하게 모래주머니와 차수막을 설치해 지하주차장으로는 물이 넘어오지 않았다. 도로에 물이 빠지면서 상황은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2017년 7월16일 기록적인 폭우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 2층까지 물이 차면서 일주일간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는 등 침수 피해를 입었던 적이 있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0일) 청주에 216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우암동과 방서동, 복대동 등지에서 맨홀 역류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러 피해가 신고됐고 도는 긴급 배수작업에 나섰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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