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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곡물 15만톤 구입해 빈곤국에 나눈다…"식량위기 지원 목적"


입력 2022.08.17 18:20 수정 2022.08.17 17:1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AFP=연합뉴스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구매와 운송에 6800만달러(한화 약 891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계 식량 위기 대응을 지원하고 빈곤국을 원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AID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최대 15만톤(t)의 우크라이나 밀을 구매·운송·저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만다 파워 USAID 처장은 "이번에 추가로 구매하는 밀은 기아와 영양실조를 겪는 나라들의 식량 공급에 사용될 것"이라며 "푸틴의 잔혹한 전쟁으로 야기된 파괴행위로부터 세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흑해 항로는 밀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이던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 통로였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봉쇄됐다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러시아·유엔·튀르키예 등 4자 간 합의로 다시 열렸다.


이후 지난 1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처음 재개됐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전 세계 밀 수출량의 10%가량을 공급하면서 중동·아프리카·아시아의 상당수 국가들이 식량을 의존하던 수입처였기에, 흑해 항로의 재개는 세계 식량 수급 상황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WSJ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합의가 이뤄지면서 국제 밀 가격은 2월 침공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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