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대출의 35%는 20~30대가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근 2년 새 71%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액은 41조9140억원에 달했고 이 중 35%인 14조7532억원을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가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 2020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12월 말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 대비 36.6% 증가한 40조181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대는 47% 증가했고, 30대는 38.9% 증가하며 평균치를 상회했다.
특히 신용대출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급증세를 견인했는데, 2021년 12월 말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 대비 71% 증가한 28조6786억원에 달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은 4.3% 증가해 41조914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용대출 총액은 6.7% 증가해 30조6118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