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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쌓이는 손흥민, 웨스트햄전 선발 히샬리송?


입력 2022.08.30 17:08 수정 2022.08.30 17: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4경기 연속 골 침묵에 현지언론들 "히샬리송 선발" 전망도

손흥민 교체한 콘테 감독. ⓒ AP=뉴시스

‘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 침묵이 길어지자 현지에서는 '선발 출전'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 시티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2-0 승리하며 3위(승점10)에 올랐다.


팀은 이겼지만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이날 역시 후반 중반 히샬리송과 교체 아웃됐다. 교체 출전한 히샬리송은 케인과 쐐기골을 합작했다.


교체 투입돼 쐐기골에 기여한 히샬리송은 짧게 뛰고도 평점8을 받은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5점에 그쳤다.


이쯤 되니 현지에서는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이 부진해도 콘테 감독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웨스트햄전에서는 히샬리송을 주전으로 기용하는 것을 강도 높게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나의 딸을 위해 손흥민 같은 신랑감을 찾겠다”는 말까지 하며 손흥민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줬다.


히샬리송에 대해서는 “매 경기 20~30분씩 역할을 잘 하고 있다. 히샬리송도 앞으로 스타팅 멤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전(1일 오전 3시45분) 선발이 히샬리송인가”라는 질문에는 “웨스트햄전이 될 수도 있고, 풀럼전이 될 수도 있다. 마르세유와의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고, 3일에는 풀럼을 상대한다. 8일에는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격돌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에게 변치 않은 신뢰를 보이는 콘테 감독도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해 어떤 용병술을 꺼내들지 모른다. “손흥민은 금세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케인의 응원도 든든하지만, 현재 손흥민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결국 골이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손흥민도 점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서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것이 초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득점왕의 왕관을 쓴 손흥민이 견디고 이겨내야 할 과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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