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기선제압 LG, 치리노스·문성주 변수도 극복?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27 10:11  수정 2025.10.27 10:12

2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치리노스, 담 증세로 등판 연기

대신 한화에 강했던 토종에이스 임찬규 출격

허리 근육통 여파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 문성주 복귀 절실

치리노스 대신해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서는 임찬규. ⓒ 뉴시스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꿴 LG트윈스는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마저 극복할 수 있을까.


LG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홈 1차전서 8-2로 완승을 거뒀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3.2%(41번 중 30번)다.


1차전 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LG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LG는 27일 2차전 선발로 내정됐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옆구리에 담이 와 등판이 연기됐다.


LG는 당초 외국인 원투펀치 앤더스 톨허스트와 치리노스를 KS 1,2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


1차전에 나선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7피안타, 2실점으로 기대만큼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LG는 치리노스로 내심 홈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는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무산됐다.


이에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임찬규 역시 치리노스 못지않게 한화에 강했다.


그는 정규시즌 한화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이것도 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5이닝 8피안타 4자책 5실점) 부진이 포함된 성적으로, 임찬규는 ‘독수리 킬러’라 불릴 정도로 한화 상대 강한 면모를 뽐냈다.


2차전 선발 투수는 임찬규로 해결이 가능한 LG지만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4차전 등판이 예고된 치리노스의 회복 상태가 중요해졌다.


ⓒ 뉴시스

허리 근육통 여파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 문성주의 몸 상태도 변수로 떠올랐다.


LG 주전 좌익수 문성주는 올 시즌 135경기에 타율 0.305, 145안타로 이 부문 전체 12위에 올랐다. 팀 내 타율은 3위. 정교한 컨택 능력과 빼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문성주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합숙훈련 기간 중 허리 근육통을 호소했고, 결국 KS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문성주가 한화의 1차전 선발 문동주 상대로 타율 0.333(6타수 2안타)로 강했기에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LG 타선이 문동주를 4회 조기 강판시키며 문성주의 공백이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대신 나선 구본혁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구본혁은 견고한 수비력을 갖췄지만 아무래도 타격에서는 문성주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문동주 공략에는 성공했지만 LG에 강한 류현진과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해야 되는 LG는 문성주의 컨디션이 하루 빨리 올라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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