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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교체 투입→결장’ 불안한 황희찬, 줄어드는 입지


입력 2022.09.01 11:06 수정 2022.09.01 11: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서 시즌 첫 결장

개막 후 2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갈수록 출전 시간 감소

리즈행 불발로 울버햄튼서 힘겨운 주전 경쟁 불가피

울버햄튼 황희찬.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결장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울버햄튼은 1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격 팀 본머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개막 후 5경기서 무승(3무 2패)을 기록하는 부진을 이어갔고, 하위권인 18위(승점 3)에 머물렀다.


이날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황희찬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EPL 연착륙에 성공한 황희찬은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토트넘과 3라운드부터 벤치로 밀려나더니 리그서 2경기 연속 교체로만 뛰었고, 5라운드에서는 아예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달 24일 열린 리그컵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직전 뉴캐슬과 리그 4라운드에서는 치명적인 클리어링 실수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 ⓒ AP=뉴시스

때마침 옛 은사인 제시 마치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즈유나이티드 이적설이 흘러나오면서 팀을 옮기는 듯싶었지만 울버햄튼이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류가 유력한 황희찬은 적어도 올해는 울버햄튼서 승부를 봐야 한다.


다만 상황이 좋지는 않다. 울버햄튼은 시즌에 앞서 황희찬과 포지션이 겹치는 곤살로 게데스를 영입했고, 주포 라울 히메네스도 돌아왔다. 여기에 울버햄튼이 최근 2m 장신 스트라이커 사샤 칼라이지치까지 영입하면서 황희찬의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리그 초반 울버햄튼의 공격력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5경기서 단 2골만을 넣는데 그쳤다. 이는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울버햄튼 브루노 라즈 감독은 득점 가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공격 조합을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 득점 가뭄이 계속된다면 주전 경쟁서 밀려난 황희찬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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