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본점 부산 이전 관련 사내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을 상대로 본점 지방 이전 관련 사내 설명회를 열었으나 참석 직원들의 거센 항의 탓에 정상적인 진행을 하지 못한 채 설명회장을 떠났다.
강 회장은 산은 본점 이전과 관련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등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이전 방식을 둘러싼 각종 풍문을 해명하고자 직원 대상 설명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은 강 회장을 더는 대화 상대로 신뢰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설명회 보이콧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강당에 있던 다수의 직원들이 회장 등장 시 이전 반대 구호를 외치며 일거에 퇴장했고, 강 회장은 남아 있는 직원 상대로라도 대화를 이어갈 계획으로 잠시 대기했다"며 "그러다 퇴장하는 직원들과 남아있는 직원들 간의 갈등이 발생할 상황을 우려해 부득이하게 설명회를 취소하고 추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