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동부 이지움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타고 가던 차량이 이날 새벽 키이우 시내에서 승용차와 부딪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수행하던 의료진이 충돌한 승용차의 운전자를 응급처치한 뒤 구급차에 실어 후송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사 진료 결과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 점령됐다가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주 이지움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지움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본 것은 충격적"이라며 "(러시아는) 건물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죽였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점령 지역이 결국 우크라이나로 돌아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