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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SSG·LG 1위 경쟁, 600만 관중 사수하라


입력 2022.09.27 06:45 수정 2022.09.26 22:2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관중 동원 1~2위 SSG와 LG, 치열한 선두 경쟁

5강 경쟁도 600만 관중 돌파에 큰 힘 보탤 듯

올 시즌 관중 동원 1위를 기록 중인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2022시즌 KBO리그가 팀당 10경기 내, 외만을 남겨둔 가운데 600만 관중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KBO리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관중 출입이 제한됐고, 이로 인해 2020년 32만명, 지난해에는 122만명이라는 역대 최소 수치를 기록하며 흥행에 차질을 빚었다.


올 시즌은 3년 만에 모든 구장의 문이 활짝 열렸고 677경기를 치른 현재 약 562만명(경기당 8312명)의 야구팬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높아진 야구의 인기와 위상을 감안하면 562만명의 수치는 아무래도 적은 것이 사실.


실제로 KBO리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관중 폭발 현상이 찾아왔고 그해 500만 관중을 돌파하더니, 2011년에는 사상 첫 600만 관중(약 680만명), 이듬해 700만 관중(715만명), 그리고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이라는 흥행 가도를 달렸다.


약 10년간 이어졌던 야구의 흥행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급격한 하향세를 걸었다. 여기에 젊은 층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쏟아졌고 올 시즌 새로 부임한 허구연 KBO 총재 역시 야구계에 닥친 위기를 가벼이 봐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8300여명이다. 만약 공격적인 마케팅과 1위 성적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SSG 랜더스가 아니었다면 평균 관중은 훨씬 더 적었을 것이라는 게 야구계 공통된 의견이다.


평균 관중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2주를 남겨둔 가운데 남은 숙제는 역시나 600만 관중 돌파다. 지금 추세라면 720경기를 모두 치렀을 때 598만명을 기록하게 되며 2010년 이후 처음(코로나19 시대 제외)으로 600만 관중 돌파가 어려워진다.


즉,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지금의 평균 관중에서 2만명을 더 끌어와야 600만을 돌파한다는 뜻이다. 관건은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순위 싸움이다.


올 시즌 평균관중 1~2위인 SSG와 LG는 3.5경기 차의 격차를 유지하며 막판까지 정규 시즌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즉, 이들 팀들이 남은 경기서 얼마나 야구팬들을 동원하느냐에 따라 600만 관중 돌파 여부도 결정이 될 전망이다.


끝나지 않은 5위 싸움도 힘을 보탤 수 있다. 5위 KIA의 최근 하락세로 인해 6~8위 팀들인 NC와 롯데, 삼성도 희망고문을 이어가고 있는데 남은 홈 경기서 경기당 1만 관중만 끌어와도 전체 관중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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