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1년 만에 당권 도전
박찬대 前원내대표, 출마 고심중
4선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함께 합을 맞춘 3선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당대표로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3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날 당권도전을 공식화 한 정 의원의 경쟁자로는 이재명 대표 시절 원내사령탑이던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국회 본관 당대표실에서 열린 고별 간담회에서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주변 의견도 상당히 많아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전당대회를 오는 8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여당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당내 지적을 수용해 대표 선출을 내달 중순으로 앞당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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