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12%p, 70대 이상 13%p 반등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하며 29%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보다 5%p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63%로 전주 대비 2%p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청, 서울 지역에서 지지율 반등세가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p 오른 44%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청 지지율도 9%p 상승해 39%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7%p 오른 3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12%p 오른 46%, 70대 이상에서 13%p 오른 59%로 집계됐다. 18~29세 지지율은 같은 기간 7%p 오른 16%로 나타났다. 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60대 이상, 정치 저관심층 등에서의 변화가 큰 편"이라고 밝혔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자신의 성향을 밝힌 이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15%에서 7%p 올라 22%로 나타났다.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이들의 지지율은 27%로 같은 기간 11%p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는 모름·응답거절(13%), 2위는 외교(12%), 3위는 열심히 한다(9%)가 꼽혔다. 특히 외교의 경우 1주일 만에 4%p가 오르며 순위권에 들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는 외교(15%), 2위는 경험 부족·무능함(14%), 3위는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순이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답은 전주 대비 3%p가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2%, 정의당 4%, 무당층(無黨層) 30%였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의 31%에서 2%p 올랐고 민주당은 36%에서 4%p 하락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현 정부가 출범하던 5월초에는 1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30%로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