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외식기업 2017년 고점 찍고 내리막
이디야랩·SPC 평택공장 등 첨단 시설 체험 기회 제공
“ICT 기술, 디지털 인프라 활용한 K-프랜차이즈 우수성 알릴 것”
세계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의 모임인 2022년 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WFC) 정기총회가 ‘서울에서 만나는 프랜차이즈의 미래(Franchise in 10 Years)’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협회)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 및 글로벌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 선도를 위해 2022년 서울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WFC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으로, WFC 45개 회원국 가운데 35개국 8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총회에서 각국 프랜차이즈협회 대표 등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코로나 극복방안을 공유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최근 세계적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과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다시 의욕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회가 국내 업계와 해외의 교류의 장이자, K-프랜차이즈가 다시 세계로 뻗어나갈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 및 협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134개 외식 기업이 세계 48개국에서 3722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는 2019년 대비 기업 수가 16.3%(26개), 해외 매장 수가 13.8%(597개)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2017년 기업 수 193개, 매장 수 6001개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만큼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회는 서울 총회에서 각국 대표단과 국내 업계가 상호진출을 논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미팅, 환영만찬, 문화 탐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교류 협약은 물론, 총회 이후 상호진출 교류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현식 회장은 또 “코로나19 이후 전통적 사업모델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세계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ICT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 중인 K-프랜차이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비대면 소비가 급증한 상황에서 협동로봇, 사물인터넷(IoT)·AI, 무인 매장, 디지털 주문·결제 등 각종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에게 진일보한 사용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로봇의 경우에는 국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테스트베드로서 존재감을 크게 과시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서비스용 로봇 시장 매출규모는 2018년 대비 역성장(–14.0%)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약 30% 가까이 급성장하며 큰 대비를 보였다.
파리바게뜨, 이디야 등 다양한 브랜드들은 이미 서비스·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도입 중이고, 협회도 서비스로봇활용실증사업 등 민관 협동사업으로 업계 확산을 지원 중이다.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이디야랩·드림팩토리, SPC 평택공장, 이마트24 스마트 무인결제 매장 등에서 각국 대표단들이 직접 최첨단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이디야, SPC그룹, 아이더스코리아, 지앤푸드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총회에는 19일 2022 APFC(아시아태평양프랜차이즈연맹) 총회를 시작으로 총 4일간 기조강연, 정기 총회, 글로벌 현안 논의, 기업탐방, 공식 환영만찬 등 다양한 일정이 마련돼 있다.
또, 같은 기간(10.20~22)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제53회 IFS프랜차이즈서울’과 연계, 다양한 미래형 사업 모델과 뜨거운 창업 열기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