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무리 野 요란하게 두들겨도 경제위기 못 감춰"

SNS에 "尹정부 '전임자 지우기' 혈안 개탄스러워"

"레고랜드 대안 모색 시급…협조할 건 협조할 것"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 24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정부를 향해 "경제에 올인해도 모자란 위기 상황에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만 주력하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삶이 걸린 위기 앞에서 정부의 무능은 범죄"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이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되어가고 있다. '김진태 발' 레고랜드 채무불이행과 정부의 늦장 대응이 시장의 '돈맥경화'에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라며 "지자체가 보증한 증권마저 믿지 못하게 됐다는 불안과 충격이 채권시장과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며 자칫 기업의 연쇄 부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기는커녕, 정치가 오히려 경제위기를 촉발하고 확대시키고 있다"며 "'전임자 지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경제를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밝힌 캐피탈콜 방식의 채권안정펀드 자금 투입도 한계가 명확하다. 자금 투입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더 늘리면 오히려 자금시장 경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더욱 적극적인 대안 모색이 시급하다. 정부는 단기적 대책을 넘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장기화를 고려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 또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며 "아무리 야당과 정적을 요란하게 두들겨도 경제위기가 감춰지진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