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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재집권…가자지구서 '거부표시' 로켓 발사


입력 2022.11.04 18:05 수정 2022.11.04 18:0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네타냐후 이끄는 '우파블록' 120석 중 64석 확보

3년 반 동안 치러진 5번째 총선

라피드 현 총리, 패배 인정…축하전화·직무이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로켓발사

지난 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전 총리가 부인과 함께 예루살렘의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1년 반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로켓을 발사하며 이스라엘 극우 정당의 승리에 거부의 뜻을 명확히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총선 개표 결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이 크네세트(의회) 120석 가운데 총 64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정당별로는 네타냐후 총리 당선자가 대표로 있는 '리쿠르당'이 32석, 극우정당 연합 '독실한 시오니즘당'이 14석을 차지했다. 네타냐후의 유력한 연정 파트너인 유대교 정당 '샤스' 11석, 보수 유대 정치연합 '토라유대주의연합(UTJ) 7석으로 집계됐다.


반면 야이르 라피드 현 총리가 이끄는 예시 아티드는 24석,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이 주도하는 국가통합당은 12석을 확보했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재무장관의 세속주의 우파정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는 6석, 아랍계 정당 '라암'은 5석을 얻었다.


이번 총선은3년 반이라는 기간동안 치러진 5번째 선거다. 앞서 네타냐후 당선자는 2019년 4월부터 치러진 4차례 총선 후 우파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여기에 부패 혐의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처음으로 뇌물, 사기 혐의로 기소되고 2020년 5월 이스라엘 역대 총리 최초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이로 인해 4번째 총선에서 야당의 퇴진촉구에 총리 자리를 내놓게 됐다.


라피드 총리는 패배를 시인하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직전 네타냐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라피드는 참모들에게 조직적인 직무 이양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라피드 총리는 "이스라엘은 어떤 정치적인 고려보다 우선한다"며 "이스라엘 국민과 국가를 위해 네타냐후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늦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 지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군(IDF)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1발의 로켓이 발사됐지만 요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군은 "로켓이 요격됐으며 3차례의 발사 시도가 실패해 가자지구 내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무력충돌도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거점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최소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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