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미우리신문 보도
1000억 달러 규모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28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호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옆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서 있다. ⓒAP/뉴시스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약속한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원전 건설과 구리 정련, 액정·디스플레이 제조 사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와 기업이 추진하는 대미 투자 2차 프로젝트로 이 세 가지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 사업을 합친 투·융자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48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10기 건설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은 이 사업에서 장비 공급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정·디스플레이 제조 사업은 수조 엔 규모, 구리 정련 사업은 수천억 엔 규모로 추진될 전망이다. 두 사업은 미국 기업이 중심이 돼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러한 투자 계획을 이달 19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공식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사업 내용은 양국 간 협의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앞서 지난 2월 대미 투자 1차 프로젝트로 가스 화력발전, 원유 수출 인프라 정비,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등 세 가지 사업을 발표했으며, 이들 사업의 예상 투자 규모는 약 360억 달러(약 53조원)로 제시됐다.
이 계획들이 모두 추진될 경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총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약 4분의 1이 실행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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