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그간 음원 관련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엔터)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후크 엔터에 보낸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18년 동안 총 137곡을 발표했으며, 그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원에 달했다.
이승기는 '뻔한 남자'로 음원 수익이 난 것과 관련해 선배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소속사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이 과정에서 후크 엔터의 권진용 대표가 이승기에게 폭언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이승기가 A이사에게 보낸 문자에는 "김XX 매니저 통해서 들었습니다. 권진영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라는 말이 담겨 있었다.
한편 이와 관련 후크 엔터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