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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테슬라 기가팩토리 한국에 투자를"…머스크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


입력 2022.11.23 12:13 수정 2022.11.23 12:1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尹대통령-일론 머스크CEO 화상 면담

글로벌 기술혁신·전기차 투자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화상 면담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기술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한국에서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B20 서밋 참석 계기로 머스크 CEO와 대면으로 만날 예정이었으나, 머스크 CEO의 출장이 취소되면서 화상 면담으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주도해온 머스크 CEO의 노고를 치하하고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테슬라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청취한 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는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머스크 CEO는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 확대해 2023년에는 한국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 금액이 약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올 6월 독자 기술로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하며 한국이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우주·항공 스타트업 육성 및 인력양성,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 등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스페이스X나 테슬라 같은 글로벌 첨단혁신기업들이 한국 투자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개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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